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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Batman Forever>의 삽입곡이었던 Kiss from a rose로 잘 알려진 실이 3집을 발표했다. 사실 Kiss from a rose는 원래 2집에 수록되어 있었으나 영화의 히트로 뒤늦게 빛을 본 케이스였다. 그리고 그래미 3개 부문까지 휩쓸었다. '63년 영국에서 태어난 실(본명:Sealhenry Samuel) 또한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흑인만의 독특한 음악을 구사하고 있는데 특히, 그의 몸 속에는 브라질인과 나이지리아인의 피가 섞여 있기 때문에 더욱 독특하다고 할 수 있다. 오프닝 트랙이자 타이틀 곡인 Human being은 세련된 리듬이 돋보이며, Princess는 어쿠스틱 기타가 분위기를 이끌어 가고 있는 발라드이다. 또한 테크노 사운드의 Except from, 실의 호소력이 돋보이는 발라드 When a man is wrong, 수록곡중 가장 듣기 편한 감상용 발라드 No easy way 등도 뛰어나다.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만한 대중적인 요소는 좀 부족하지만 독특한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오리지널의 파격적인 재킷이 바뀌어 라이선스 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