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k Jagger - Goddess In The Door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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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역사상 최고의 밴드중 하나였던 롤링 스톤스의 리더 믹 재거의 '롤링스톤'지 만점에 빛나는 마스터피스 'GODDESS IN THE DOORWAY'! 앨범 프로듀싱을 믹 재거가 대부분 담당하고, 롤링 스톤즈의 예전 키보디스트였던 맷 클리포드(Matt Clifford), 그리고 에어로스미스의 "Just Push Play" 앨범을 프로듀스한 마티 프레데릭센(Marti Frederiksen)이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이 앨범이 그동안 믹 재거가 발표했던 솔로 앨범과 다른 점은 전작들이 롤링 스톤즈 스타일의 로큰롤과 최신 록사운드를 담고 있으면서 흥겨움을 강조했던 것에 비해 될 수 있으면 어쿠스틱한 느낌을 내려고 노력했다는 점이다. 롤링 스톤즈에서 또는 그의 이전 솔로 앨범들에서 보게되는 믹 재거는 록 스타 특유의 과장이나 의도적으로 글래머러스한 분위기를 내던 것과 달리 이 앨범에서는 차분하면서 지극히 개인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앨범에서 가장 먼저 싱글로 커트된 곡은 레니 크래비츠가 곡의 대부분을 작곡하고 믹 재거는 순식간에(그의 말에 따르면 10분만에) 가사를 썼다는 "God Gave Me Everything"이다. 레니 크래비츠 특유의 스트레이트한 록 사운드와 단순한 코드진행이 묘하게 자극적으로 들리는 현대적인 록 트랙이다. 이어 두 번째로 싱글 커트될 것이라고 감히 예견할 수 있는 롭 토머스의 "Visions Of Paradise" 역시, 롭 토머스의 어덜트 팝/록 취향의 사운드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기대하는 "Smooth"의 사운드와 사뭇 다른 느낌이 든다. 중간중간 끼어드는 스트링 섹션도 이 곡에서 아주 중요한 포인트. 이 곡 역시 어쿠스틱하게 만들겠다는 믹 재거의 앨범 컨셉트와 가깝게 작곡된 노래다.
역동성과 정갈한 느낌을 함께 가지고 있고, 현대적인 트랜드와 과거 성향을 한꺼번에 담아놓은 이 앨범, 일렉트릭/일렉트로닉 사운드 사이에서도 영롱하게 빛나는 어쿠스틱한 분위기, 그래서 별다른 이의없이 이 앨범을 그의 솔로 앨범 가운데 가장 최고작이라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