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님 반갑습니다.

리스뮤직

카테고리 검색

상품검색

수량
총 상품금액 12,400

상품상세설명

김영준 (Young Zun Kim) - Violin In Sweet Dream (바이올린 소품집)

17년간 서울 신포니에타를 이끌어온 국내 최정상의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준의 첫 독집 앨범 발매!!!

엘가 <사랑의 인사>, 크라이슬러 <사랑의 기쁨> 등 감미로운 바이올린의 명선율 음악의 본고장 오스트리아 국영방송(ORF) 스튜디오에서 전격 녹음.

바이올리니스트가 유명 소품들을 연주하는 것은 나체로 청중들 앞에 나서는 것과 같다는 음악계의 속담이 있다. 소품의 연주가 얼마나 연주가에게 부담스러운 것인가를 반영함과 동시에, 소품들의 연주야말로 바이올리니스트의 음악성과 기량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제공한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1991년 6월. 김영준이 비엔나를 방문했다. 평소 그와 절친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롤란드 바티크의 초청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여느 때와 다름없는 일상적 만남을 기대했던 김영준은 편안한 옷차림으로 약속된 자리에 나섰지만, 그를 맞이하는 바티크는 의도를 알 수 없는 정장 차림이었다. 김영준이 실례를 한 것이 아닐까하는 우려는 잠시, 이내 김영준과 바티크와의 격식없는 자리가 이어지면서 두 음악가들의 마음은 서로 통하게 되었고, 김영준이 평소 아끼는 소품들을 녹음하자고 바티크가 전격적으로 제의해 옴에 따라 이 앨범의 녹음은 뜻하지 않게 성사되었다.

하이든과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전집을 완성하는 등 이미 클래식 음악의 중심지 비엔나에서 최고의 음악가로 인정받고 있는 바티크는 ORF(오스트리아 국영방송)의 스튜디오와 오스트리아 최고의 톤마이스터 파울리키와 명프로듀서 레오폴트 마이어를 녹음에 동원할 수 있었고, 연주가와 녹음진 사이의 개인적 친밀감을 바탕으로 한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이 앨범이 탄생할 수 있었다. 가히 사랑스런 소품들을 주로 수록한 이 앨범의 성격과 너무도 잘 어울리는 이상적인 녹음 환경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더군다나 비엔나국립음악원에서 수학한 김영준은 비엔나를 자신의 음악적 고향으로 여길만큼 비엔나적 분위기를 몸에 익히고 있었고, 이 앨범의 소품들이 요구하는 귀족적이고 도회적인 세련됨을 표현해낼 수 있는 아티스트였다. 그 결과 세련되고 섬세한 연주와 자연스럽고 따뜻한 녹음을 간직한 어느 모로 보나 만족스러운 이 바이올린 소품집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즉흥적으로 탄생한 앨범이긴 하지만 이 앨범은 결코 우연의 산물이라고 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이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음악들은 김영준이 지금까지 걸어온 음악적 삶과 그의 음악적 이상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신포니에타를 창단, 17년째 음악감독으로 일해온 김영준의 음악적 삶은 국내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 즉 일반인 누구나가 클래식 음악의 아름다움을 삶 속에서 향유하도록 힘써온 것이었다. 매년 서울신포니에타와 함께 10여회의 정기연주회와 기획연주회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기획 연주회에는 지구환경 보존을 위한 환경음악회, 음악계의 후진양성을 위한 청소년음악회, 공단 근로자 및 그의 가족을 위한 초청음악회, 평소 공연장을 찾지 못하는 소외계층을 위한 방문연주회 등 음악의 사회적 역할을 중시한 내용으로 이루어 지고 있다. 대중에게 직접 다가가서 대중의 삶을 음악이라는 인류보편언어의 아름다움과 즐거움, 그리고 감동으로 채워주는 것... 이것이 김영준이 걸어온 음악적 삶이었으며, 이것이 김영준이 이번 바이올린 소품집에서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한 음악적 메시지였다. 이 앨범에 수록된 곡들은 한결같이 사랑스럽고 친근하며 누구나가 감동할 수 있는 인류의 영원한 클래식 레퍼토리라 할 것이다.

김영준, 바이올린(J. B. Guadagnini, 1758)

한국의 대표적인 바이얼리니스트 김영준은 국내의 김상대교수 ,백운창 교수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서 양해엽 교수, 현해은 교수에게 사사받고 오스트리아 비엔나국립음악원의 프란츠 사모힐 교수 문하에서 음악수업을 하였고, 러시아 그네신 아카데미 지노비에프 교수에게 지휘를 공부하였으며 동아콩쿨에서 1위로 입상했다.

국내의 유명 교향악단을 비롯하여 프랑크푸르트 쳄버오케스트라, 모스크바 필하모닉오케스트라, 오사카 필하모닉오케스트라, 도니에츠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키에프쳄버 오케스트라 및 키에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고 독일, 오스트리아, 헝가리, 우크라이나, 일본, 프랑스, 필리핀, 우즈베키탄 등 외국 현지 평론가들의 절찬을 받아 많은 국제 음악제와 오케스트라의 정기적인 독주자로 초청 받고 있는 그는 정상급 연주자로서 확고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독주회와 협연, 실내악연주 등 많은 연주회를 가지는 그는 서울시립교향악단 악장을 15년 동안 역임하였으며, “난파음악상(87년)”, “이달의 음악가상” “올해의 음악가상(90년)”, “한국음악상(91년)” 그리고 오사카에서 열린 제17회 “World Peace Youth Culture Festival” 에서 이탈리아 ISG로부터 “New Renaissance Award(97년)” 등을 수상했으며 레코딩으로 “Apres un Reve” 소품집과 Beethoven Sonata “Spring & Kreuzer” 등을 CD로 출반하였다.

현재 서울신포니에타 리더 겸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서울시립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관련 웹사이트: 서울신포니에타(www.seoul-sinfonietta.co.kr)

롤란드 바티크, 피아노

롤란드 바티크는 비엔나에서 태어났다. 비엔나 국립음악원에서 피아니스트 교육을 받았고, 프리드리히 굴다를 사사했다. 동시에 프리츠 파우어 밑에서는 재즈 피아노를 공부했다. 1975년 비엔나 무지크페라인에서의 데뷰 이후 바티크는 파울 굴다와 함께 듀오를 이뤄 큰 성공을 거두었다. 1982년과 1988년 사이에 이 듀오는 비엔나 심포니 오케스트라, 폴리쉬 체임버 오케스트라,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 등 많은 악단과 세계의 주요 도시와 유럽의 주요 콘서트 홀에서 연주회를 가졌다.

1988년 바티크-굴다 듀오의 해체 이후 바티크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창조, 고전주의, 낭만주의 및 인상주의 레퍼토리와 자신의 작품을 섞어 솔로이스트로서 많은 피아노 연주회를 가졌다. EMI에서 이루어진 그의 첫 솔로 레코딩들은 이 기간에 이루어진 것들로서, 바흐, 모차르트 그리고 자신의 작품을 연주했다. 또한 다양한 실내악곡들에서도 자신만의 스타일을 추구, 여기에서도 그는 피아니스트와 작곡가로 참여한다.

이런 그의 스타일은 1977년 그가 결성한 트리오(로란드 바티크-피아노, 하인리히 베르클-베이스, 발터 그라스만-드럼)와의 깊은 관계를 낳았고, 그들의 성과는 많은 음반들을 통해 기록되어 있다.

솔로로서의 바티크의 경력은 그의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녹음이 1991년의 최고 해석으로 뽑히면서, 그 해 “비엔나 플뢰테누어” 레코딩상을 수상으로 절정을 이루었다. 그는 유럽과 미국, 일본과 한국 등에서 투어를 가지는 한편, 브레겐츠 축제, 카린티쉬 여름 축제와 비엔나 여름 음악제 등 저명한 음악축제들로부터의 많은 초청을 받고 있다. 1993년 12월 비엔나 콘체르트하우스에서 있었던 그의 “피아노 협주곡 1번 - 평화에의 명상”의 초연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이후 바티크는 실내악 앙상블과 교향 악단들로부터 많은 작곡 의뢰를 받는 저명한 작곡가로 거듭난다. 1999년에 그는 하이든의 피아노 소나타 전곡 녹음을 끝냈으며, 2000년 11월에는 연주자와 작곡가로서의 놀라운 그의 업적을 인정받아 오스트리아가 수여하는 문화 대상을 수상했다. 2004년 2월 바티크의 최신작 “피아노 협주곡 2번”이 린츠 브루크너 오케스트라와 초연을 가져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