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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h Vaughan - The Legendary Best Of Sarah Vaughan (Prestige Elite Jazz Vocal Best Series)

♥‘목소리로 연주하는 비밥’의 전형을 제시하고, 4옥타브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폭넓은 음색과 마치 오페라 디바를 연상시키는 극적인 표현력으로 재즈 보컬의 즉흥성과 예술성을 한 차원 높인 사라 본이 올스타 뮤지션들과 함께 녹음한 곡들 중 30곡을 엄선하여 담아낸, 사라 본의 음악적인 진가를 만날 수 있는 귀중한 베스트 앨범이다.

그 동안 국내에 덜 알려져 있는, 초기 전성기 시절의 레코딩을 소개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숨겨진 보석과도 같은 수작의 앨범이다.

- 2장의 CD를 1장 가격으로 특별판매
- 재즈 칼럼니스트 권석채의 앨범 리뷰 및 아티스트에 대한 자세한 해설 특별 수록)
 
♥ 앨범 리뷰
본 앨범은 1940년대 중반 사라 본의 초기 전성기 시절인 뮤직크라프트(Musicraft) 레이블에서 녹음된 곡들을 2장의 CD에 담아낸 베스트 앨범이다. 데뷔 이후 본격적인 뮤지션으로서의 활동을 시작하며 솔로 아티스트로서 비밥 스타일의 재즈 보컬에 대한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하던 시기의 사라 본이 지닌 진가를 만날 수 있는 귀중한 녹음이라 할 수 있다.

이 시기의 레코딩에는 바이올린 연주자 스터프 스미스(Stuff Smith)를 비롯하여 테너 연주자 돈 바에스(Don Byas), 드러머 케니 클락(Kenny Clarke), 트럼펫터 디지 길레스피, 피아니스트 알 헤이그(Al Haig), 베이시시트 알 맥키번(Al McKibbon), 알토 연주자 찰리 파커, 피아니스트 버드 파웰(Bud Powell) 등 당시 재즈 신(scene)에서 활약하던 올스타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 비밥 스타일의 재즈 보컬을 하나의 스타일로 완성하려는 사라 본의 시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두 장의 CD에 수록되어 있는 30개의 곡들은 어느 곡 하나도 버리기 아까울 정도로 사라 본이 지니고 있는 음악적 재능을 유감없이 표현해 주고 있다. CD 1에는 디지 길레스피와 함께 한“Lover Man” 으로 대중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으며, 뒤이어 자신의 진가를 확실하게 보여준“Don’t Frame Me”와“I Cover the Waterfront”와 같은 곡들을 비롯하여, 어린 시절 교회 성가대에서 노래했던 그녀의 음악적 모습이 반영된 “The Lords Prayer”, 과거 할렘 아폴로 극장에서 개최된 아마추어 송 콘테스트에서 그녀에게 우승을 안겨주었던“Body and Soul”등 15곡이 담겨 있다.

CD2 에는 데이빗 보위(David Bowie)가 부른 버전이 영화 <무랑 루즈(Moulin Rouge)>에 오프닝곡으로 삽입되어 우리들에게 잘 알려진“Nature Boy”, 수많은 뮤지션들에 의해서 그리고 2004년 영국 태생의 초대형 신인 보컬리스트이자 피아니스트인 제이미 컬럼(Jamie Cullum)의 메이저 데뷔 앨범 <Twentysomething>에 수록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던“What A Difference A Day Made”, 최초의 비밥 보컬 레코딩이라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I’ll Wait and Pray”등은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곡들로 15곡이 수록되어 있다.

우리나라에 수입음반과 국내 라이센스로 소개된 사라 본의 음반들은 대부분 1950년대 이후에 녹음된 것이 대부분으로, 본 작은 국내에 덜 알려져 있는 사라 본의 초기 전성기 시절의 음악들을 소개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빌리 홀리데이, 엘라 피츠제럴드와 함께 재즈 보컬의 중요한 틀을 확립하여 재즈사에 길이 남을 보컬리스트로 기록되어 재즈 팬들과 여전히 호흡하고 있는 사라 본, 본 앨범은 그러한 그녀의 음악을 알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숨겨진 보석과도 같은 작품들을 모아놓은 수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