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nah Shore - The Legendary Best Of Dinah Shore (2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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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컬이 빅 밴드의 들러리가 아닌 주인공인 솔로 아티스트로서 활동하여 성공을 거둔 선구자적인 뮤지션 다이나 쇼어의 히트 49곡을 수록한 오리지널 베스트 앨범!
비련의 인물 윤심덕이 부른‘사(死)의 찬미’와 같은 곡으로 애절함이 묻어나는“Anniversary Song”과 대표적인 히트곡“Button and Bows”에서부터 최초의 메이저 히트곡“Yes, My Darling Daughter” 까지 다이나 쇼어의 히트곡 총 망라.
80곡 이상의 히트곡을 차트 진입과 뛰어난 재능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국내에 제대로 소개되지 못했던 그녀의 진가를 알리는데 더없이 매력적인 앨범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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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칼럼니스트 권석채의 앨범 리뷰, 아티스트와 수록곡에 대한 자세한 해설 특별 수록
♥ 앨범 리뷰
본 앨범은 다이나 쇼어가 데뷔 이후 자신만의 스타일을 완성하여 본격적인 괘도에 올랐던 시기에 레코딩한 49곡의 히트곡을 두 장의 CD에 담아낸 작품이다. 40년대 이후 음악적으로나 대중적으로 여러 방면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또한 솔로 아티스트로서 활동하며 성공을 거둔 선구자적인 모습을 분명하게 만날 수 있는 귀중한 앨범이다.
CD 1 : 오프닝 곡“Buttons and Bows”는 다이나 쇼어의 1948년 발표된 대표적인 히트곡으로, 화려함을 배제한 간단명료한 반주 위에 감칠맛 나는 보이스가 전달하는 정감 어린 멜로디는 아주 뛰어나다. 현악기의 아름다운 연주로 시작되는“Lavender Blue”라는 곡은 다이나 쇼어의 따스함과 섬세함이 잘 드러난 곡이다. 오케스트라의 풍성한 반주로 시작되는“Anniversary Song”는 원래 루마니아의 작곡가 아바노비치가 작곡한 장중하고 애수가 가득한‘다뉴브강의 잔물결(Danube Waltz)’이 원곡으로 다이나 쇼어가 콜럼비아 레코드에서 발표한 히트 곡 가운데 하나이다. 1947년 빌보드 차트 최고 4위에 등극 및 8주간이나 차트에 랭크되었으며, 다이나 쇼어의 애절함 가득한 보컬과 오케스트라의 감성적 연주의 자연스런 조화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일제 강점기에 우리나라 최초의 성악가로 알려져 있는 윤심덕이 그녀의 연인 김우진이 노랫 말을 쓰고 윤심덕이 불러 우리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사(死)의 찬미’와도 같은 곡이다.
남성과 여성 코러스의 환상적 하모니와 그 위에 전개되는 다이나 쇼어의 부드러운 정서가 잘 드러난“I’ll Walk Alone”는 유니버설 영화사의 영화 [Follow the Boys]를 통해 잘 알려진 곡으로, 1944년 미국 차트 1위를 4주 동안 기록했다. 현악기의 앙증맞은 반주로 시작되는“Doin’What Comes Naturally”는 곡에 가장 어울리는 창법을 분명하게 선택하여 표현할 줄 아는 다이나 쇼어의 음악적 재능을 엿볼 수 있는 곡이다. 그리고“Baby It’s Cold Outside”는 1949년 5월 빌보드 베스트 셀러 차트에 19주간 차트에 머물렀던 곡이다. 다이나 쇼어와 버디 클락의 완벽한 호흡으로 노래가 아닌 자연스런 대화를 나누듯이 전개되는 이 곡은 재미난 전개와 함께 두 남녀의 절묘한 하모니가 들을수록 감탄사를 자아나게 한다.
CD 2 : You’d Be So Nice To Come Home To”는 작곡가 콜 포터(Cole Porter)의 대표곡 가운데 하나이자 수많은 뮤지션들에 의해 연주되었던 곡으로 제2차 세계대전 직후 레코딩 되었다. 오케스트라의 다소 처절함이 느껴지는 테마에 이어지는 다이나 쇼어의 차분한 분위기의 보컬은 수많은 버전 가운데 독특하고도 강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하다.“Dear Hearts And Gentle People”라는 곡은 빙 크로스비(Bing Crosby)가 불러 널리 알려진 곡으로, 다이나 쇼어는 1949년 레코딩 하였으며 콜럼비아 레코드사에서 발매되었다. 남성 코러스와 다이나 쇼어의 자연스런 하모니로 시작되는 인트로에 이어 빅 밴드의 산뜻하면서도 부드러운 반주로 시작되며 빅 밴드를 주도하는 다이나 쇼어의 음악적 재능이 잘 드러나 있다.
“The Breeze And I”라는 곡은 스페인어로 된“Andalucia”라는 곡에 근간을 둔 곡으로, 다이나 쇼어가 첫 번째 레코딩 한 곡이다. 1분 정도 전개되는 자비에르 쿠가트 오케스트라(Xavier Cugat’s Orchestra)의 연주가 끝나면 다이나 쇼어의 더 없는 차분함을 바탕으로 부드러운 멜로디가 전개되는데, 팝송보다는 성악가의 느낌이 짙게 느껴지는 보컬 스타일을 보여준다.“Laughing On The Outside Crying On The Inside”는 1946년 빌보드 차트 3위까지 올랐던 곡으로, 우아한 오케스트라의 풍성한 반주 위에 전개되는 다이나 쇼어의 부드러운 보컬은 뛰어난 발라드 싱어로서 모습을 잘 보여준다. 곡 사이사이 기타가 연주하는 세련된 감각의 선율도 놓쳐서는 안될 요소 가운데 하나다.“Blues In The Night”는 트럼펫이 제시하는 애절한 멜로디에 이어지는 빅 밴드와 다이나 쇼어의 자연스런 조화가 돋보이는 곡이다. 보컬리스트와 빅 밴드가 대등한, 아니 빅 밴드가 보컬리스트의 리드 하에 있는 모습을 잘 보여주는 곡이다. 곡의 진행에 따라 적절한 보컬 스타일을 구사하는 다이나 쇼어의 음악적 감각은 이 곡을 통해 돋보이며, 특히 그윽하게 멜로디를 뽑아내는 그녀의 모습은 어느 보컬들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 빼어남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