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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 Jehn - Time For The Devil [재발매]

로파이(Lo-Fi)와 레트로(Retro) 사운드의 또 다른 누벨바그 John & Jehn. 블랙수트의 우아함과 격(格)이 살아있는 앨범 [Time For The Devil]

프랑스 출신의 ‘니꼴라 콩제(Nicolas Conge)’와 ‘카미유 베토미에 (Camille Berthomier)’는 연인 사이로 2006년 런던으로 건너와 ‘존 앤 젠(John & Jehn)’ 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하기 시작한다. 평소 ‘장 뤽 고다르 (Jean Luc Godard)’의 영화에서 누벨바그적 감성을 흡수하고, ‘세르쥬 갱스부르(Serge Gainsbourg)’, ‘벨벳 언더그라운드(The Velvet Underground)’, ‘조이 디비전(Joy Division)’ 의 음악에서 ‘레트로(Retro)’적인 영감을 얻은 이들의 음악은 어두운 느낌의 로우-파이(Lo-Fi)와 마음이 여유로워지는 인디-록(Indie-Rock)이 혼합된 스타일이다.

2008년 세상에 발매한 이들의 첫 번째 앨범 [John & Jehn] 은 거의 모든 곡을 자신들의 집에서 레코딩하여, 거친 베이스 라인으로 짙은 어둠을 그려낸 듯 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발매되는 이들의 두 번째 앨범 [Time For The Devil]은 데뷔 앨범에 연장선 상에서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앨범 [Time For The Devil]의 첫 번째 싱글로 공개된 곡 ‘Time For The Devil’은 굵직하게 깔린 ‘존(John, Nicolas Conge)’의 목소리가 밤의 유혹을 자아낸다. 여기에 ‘Oh MY Love’, ‘And We Run’, ‘Ghost’ 를 통해 만날 수 있는 ‘젠(Jehn, Camille Berthomier)의 목소리는 짙은 향을 뿜어낸다.

앨범을 듣다보면, ‘더 스미스(The Smiths)’의 보컬 ‘모리세이(Morrissey)와 ‘더 킬러스’의 ‘브랜든 플라워스(Brandon Flowers)’가 시대를 뛰어넘어 한 울타리 안에서 다정하게 모여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이는 커플의 목소리가 소꿉장난 하듯이 번갈아 등장하면서 미묘한 마블링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부터 ‘프란츠 퍼디넌드(Franz Ferdinand)의 앨범 [Tonight: Franz Ferdinand]가 각종 매체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후에 ‘존 앤 젠’의 로우-파이(Lo-Fi), 모던 록(Modern Rock), 일렉트로닉(Electronic) 간의 다종교배는 일시적인 유행을 반영하거나, ‘레트로’적 감성의 연장선상이라고 받아들여야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다프트 펑크(Daft Punk)’, ‘에어(Air)’, ‘저스티스(Justice)’에 길들여진 프랑스 일렉트로닉 음악 팬들에 이들의 음악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새로운 자극을 줄 것 같다.

연인은 때로는 관계에 집착하고, 사랑에 함몰되며, 익숙함 속에서 신선함을 박재로 만들어버리기 쉽다. 하지만, ‘존 앤 젠’은 음악 속에서 새로운 자극을 추구하고, 이질적인 것들에 대해 공통 분모를 찾아나간다는 느낌을 주기에 더욱 새롭고 이색적이다. 거기에 흐트러지지 않는 패션과 잘 다듬어진 음악적 색깔은 정갈하고, 우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