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avan Palace - Caravan Palace [재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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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일렉트로 스윙, 집시 뮤직 등 월드비트의 요소를 적극 도입한 혼성 6인조 밴드, 카라반 팰러스의 데뷔앨범!
‘카라반 팰리스 [Caravan Palace]’는 ‘소니아 페르난데스 벨라스코(Sonia Fernandez Velasco/보컬/클라리넷)’, ‘아르노 비알(Arnaud Vial/기타)’, ‘위그 파양(Hugues Payen/바이올린)’, ‘카미유 샤펠리에(Camille Chapeliere/클라리넷)’, ‘샤를 들라포르트(Charles Delaporte/더블베이스)’, 그리고 ‘앙투안 투투 (Antoine Toustou/트럼본/건반)’로 구성된 혼성 6인조 밴드로서 프랑스 파리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5년 파리에 살던 ‘위그’, ‘아르노’, ‘샤를’이 핑크무비에 쓰일 음악을 작업하기 위해 모인 것이 ‘카라반 팰리스’의 시작이었다. 이들은 핑크무비 음악작업 이후에도 활동을 같이 하며 바(Bar), 클럽 등지에서 연주를 하며 자신들의 색깔을 표현할 음악들을 만들어가기 시작한다.
잦은 공연으로 인해 이 삼총사는 자신들의 음악적 울타리를 좀 더 넓혀줄 공동체의 일원들을 찾기 시작한다. 이들의 세션 충원 방식은 조금 독특한 방식으로 이루어졌는데, 당시 오디션 진행에 대한 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어내기 위해 그들은 SNS 사이트 ‘마이스페이스(MySpace)’를 통해 멤버 모집을 시작한다. 이후, 현재 보컬을 맡고 있는 ‘소니아’와 클라리넷 주자 ‘카미유’ 그리고 더블베이스 연주자 ‘샤를’이 합세하여 ‘카라반 팰러스’의 라인업이 완성된다.
6인 체제로 완성된 ‘카라반 팰리스’의 음악은 스윙의 댄서블한 터치와 일렉트로닉의 창의적인 사운드가 만나 ‘일렉트로닉 스윙’이라는 최고의 앙상블을 선사해내는데 큰 매력이 있다.
이들은 때론 ‘장고 라인하르트(Django Reinhart)’의 곡들에 스며든 어쿠스틱함을 담아내기도 하고, ‘라이오넬 햄튼(Lionel Hampton)’의 곡들에서 드러나는 고전적인 스윙 터치를 구사하여 발을 동동 구르게 만들기도 한다. 특히, 보컬을 맡은 ‘소니아’의 음색은 유럽의 자유감성과 집시(Gypsy)의 심혼을 뿜어내는 듯한 묘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으며, 트랙 곳곳에 배치된 댄서블한 음소간의 역학은 절로 그루브를 불러온다.
“Caravan Palace”의 데뷔 앨범 [Caravan Palace]
첫 앨범이 나오기 전 ‘카라반 팰러스’는 자신들의 데모와 싱글을 직접 제작하면서, 프랑스 내의 뮤직페스티벌을 유랑하고 있었다. 2007년 ‘장고 라인하르트 재즈 페스티벌 (Django Reinhart Jazz Festival)’에 참여는 레이블 [Wagram Music]과의 계약과 첫 앨범[Caravan Palace]를 세상에 내놓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해준다.
앨범의 첫 트랙으로 자리잡고 있는 ‘Dragons’는 하우스와 스윙을 결합시킨 스타일의 곡으로 기타, 바이올린, 더블 베이스, 피아노가 각자의 음색을 내면서, 세션을 소개하듯 진행되는 것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탱고리듬에 보코더로 맛을 낸 스캣을 얹혀 풍만한 사운드를 만들어낸 ‘Star Scat’, 과 ‘Bambous’는 앨범에서 주목할 만한 트랙이다.
앨범의 첫 싱글인 ‘Jolie Coquine’와 두 번째 싱글로 소개된 ‘ Suzy’ , 그리고 ‘Brotherswing’에서 우리는 ‘카라반 팰러스’의 음악적 아이덴티티를 자연스럽게 발견할 수 있다. 즉, 바이올린, 기타, 클라리넷, 더블 베이스, 키보드, 그리고 ‘소니아’의 보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악기의 음색과 연주는 재즈와 스윙, 탱고라는 형형색색의 다양한 가면을 쓰고, 우리를 환희와 열정의 무대로 이끌어주며, 음반을 축제로 만들어준다. 앨범 중반에 자리잡은 ‘Violente Valse’와 ‘L ’envol’에서 우리는 유럽 라운지의 부드러운 감성과 집시적인 자유로운 감성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으며, ‘Je M'amuse’에서는 실로폰 소리와 어우러진 스윙의 향연을 즐길 수 있있다.
‘카라반 팰러스’의 데뷔앨범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이들의 음악은 ‘춤’이며, ‘축제’다. 하지만, 그 ‘춤’과 ‘축제’는 인간의 삶처럼 때로는 환희와 역경의 굴곡이 녹아있다. 이들의 음악은 소규모 악단이나 브라스 밴드(Brass Band)를 기본으로 한 ‘스윙’ 음악의 다양한 소재들을 유럽의 자유분방함과 일렉트로닉 음악의 모던한 감성에 녹여 샹들리에(chandelier) 같은 화려하면서도 은은한 멋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