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ez Prado - The Very Best Of Mambo 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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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bo King'이란 제명으로 일대기가 영화로 제작되기도 한 쿠바 출신의 '맘보 킹' 페레즈 프라도의 전설적인 맘보음악 베스트 앨범! 정비석의 소설을 영화화한 <자유부인>의 댄스홀 신(scene)에 사용될 정도로 50년대 중반 국내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일명 "체리 핑크 맘보"로 불리는 "Cherry Pink And Apple Blossom White", "맘보 No. 5", "맘보 No. 8", "맘보 잠보", "베사메 무초", "Peanut Vendor(땅콩 장수)", "Patricia" 등 장장 런닝 타임 79분의 베스트 28곡 수록.
쿠바의 피아니스트겸 작곡가이자 라틴 빅밴드의 리더인 페레즈 프라도는 아프로-쿠반(Afro-cuban)의 손(son)과 룸바(rumba) 리듬에 미국의 재즈 스윙을 도입한 맘보(mambo)를 만들어 전 세계 지구촌으로 전파하였다. '우' 하는 독특한 소리와 함께 봉고, 콩가 등 타악기 소리가 특징적인 라틴 리듬인 맘보를 50년대 팝 음악계의 메인스트림으로 끌어올렸으며, 빌보드 차트 1위에 두 번이나 올랐다. 페레즈 프라도는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이끌었던 라틴댄스 열풍의 주역이었다.
■ 음반 수록곡 해설
요즘 MBC 리얼리티 서바이벌 댄스 프로그램 《댄싱 위드 더 스타 : Dancing with the Stars》의 방영으로 우리들의 안방까지 댄스스포츠의 열풍이 불고 있다. 이전에 맘보(Mambo)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선 왕가위 감독의 1990년도 영화 《아비정전 : Days of Being Wild》에서 주인공 아비(장국영)가 거울 앞에서 속옷바람으로 춤추는 명 장면을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6.25 전쟁이 끝난 후 그 상흔을 복구해가던 50년대 중반에 이미 국내에 맘보 열풍이 거세게 불어왔었다. 쿠바의 한 나이트클럽 밴드마스터 페레즈 프라도가 창안한 '우' 하는 독특한 소리와 함께 봉고, 콩가 등 타악기기 소리가 특징적인 라틴 리듬인 맘보의 물결이 50년대 당시에 유입되었다. "Mambo No. 5", "Mambo No. 8", "Cherry Pink And Apple Blossom White", "Patricia", "Mambo Jambo" 등 일련의 히트곡들이 쏟아져 들어와 사회적으로 큰 선풍을 일으켰다.
본 앨범의 첫 곡을 장식하는 "Cherry Pink And Apple Blossom White"는 원래 1950년 프랑스의 Jacques Larue가 작사하고 Pierre Louiguy가 작곡한 샹송이다. 당시 국내에서는 일명 "체리핑크 맘보"라는 제목으로 더 널리 알려졌었다. 원 제목은 샹송 "Cerisiers Roses Et Pommiers Blancs(장미빛 벚나무와 하얀 사과나무 꽃)"으로 "아빠와 함께 춤을(Viens Valse Avec Papa)" 불렀던 '앙드레 끄라보(Andre Claveau)'가 처음 불렀다. 그 이듬해 1951년 Mack Davis가 영어가사를 붙였으며, 국내에서는 팻 분(Pat Boone)이 부른 노래가 당시에 유행하였다. 쿠바 출신의 '맘보 킹' 페레즈 프라도는 트럼펫 연주자 빌리 레지스(Billy Regis)가 참여한 이 연주곡을 발표하여 1955년 미국 빌보드 차트뿐만 아니라 영국과 독일에서도 1위를 차지하였다. 그 해 제인 러셀(Jane Russel)이 출연한 영화 Underwater(해저의 황금)에 주제곡으로도 사용되었다. 또한 국내에서는1956년 한형모 감독의 영화 《자유부인》에 사용되었는데, 당시 전세계적으로 대단했던 맘보의 열풍을 알 수 있다.
2~3번째 트랙에는 페레즈 프라도가 작곡한 맘보 걸작 "Mambo No. 5"와 "Mambo No. 8"가 실려있다. 특히 "Mambo No. 5"는 프라도가 1949년에 레코딩한 곡으로 전세계에 'Mambo Fever' 라고 일컬어지는 열병을 앓게 한 루 베가 (Lou Bega)가 1999년에 이 곡을 샘플링, 새롭게 발표하여 큰 인기를 끌면서 영국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였다. 1958년에 발표된 "Patricia"는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른 프라도의 마지막 곡으로 프라도가 작곡하고 밥 마르쿠스(Bob Marcus)가 작사하였다. 그리고 1959년에는 페리 코모(Perry Como)가 보컬곡으로 발표하여 인기를 끌기도 했다. 또한 이태리의 거장 페데리코 펠리니(Federico Fellini) 감독의 1960년도 영화로 '60년 칸느 영화제 '황금 종려상'과 '61년 뉴욕 비평가 협회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한 《달콤한 인생 : La Dolce Vita》에 삽입되기도 하였다.
"나에게 뜨겁게 키스해줘(kiss me much)"라는 의미의 불후의 라틴 명곡으로 페레즈 프라도 악단이 맘보 스타일로 연주한 보컬 곡 "베사메 무초(Besame Mucho)", 2005년 미국 음반 보존협회(National Recording Preservation Board)에 따르면, 1930년 미국에 룸바(Rumba) 열풍을 몰고 온 최초의 라틴댄스 음악으로 쿠바의 타악기(콩가, 봉고, 클라베스, 귀로, 카바사, 팀발레스, 마라카스, 카우벨 등) 리듬을 소개한 문화적 가치를 인정한 곡 "땅콩 장수(The Peanut Vendor, El Manicero)"가 맘보 스타일로, 본 앨범에는 페레즈 프라도의 대표적인 베스트 28곡이 장장 79분의 런닝 타임으로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