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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erto Carlos & Caetano Veloso
보사노바 탄생 5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브라질 대중 음악의 왕 Roberto Carlos와 Caetano Veloso. 그리고 그들이 노래하는 Antonio Carlos Jobim의 주옥 같은 보사노바. 스페셜 게스트로 다니엘 조빔 참여!

1억 2천만장이라는 놀라운 판매고가 그의 경력과 인기를 그대로 말해주는 브라질 대중 음악의 ‘왕(The King)’ 호베르뚜 까를로스. 역시 브라질 음악의 중심에 있는 거장 까에따노 벨로주. 이 두 명이 2008년 보사노바 탄생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8월 25일과 26일 양일간 상파울루의 아우디또리오 이비라뿌에라(Auditório Ibirapuera)에서 가진 축하 공연을 담은 작품이다. 앨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보사노바를 탄생시킨 전설적인 음악가 안토니오 까를로스 조빔(Tom Jobim)의 음악들을 두 명의 거장이 함께 불렀다. 조빔이 만든 불후의 명곡들, ‘Garota De Ipanema’, “Wave’, ‘Chega De Saudade’ 등에서 까를로스와 벨로주는 연륜이 묻어나는 음색으로 어울림의 미학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데, 듀엣으로 부른 이 곡들은 음반의 하이라이트이기도 하다. 그 외 음반의 전반부는 까에따누 벨로주가, 후반부는 호베르뚜 까를로스가 책임진다. 엘리스 헤지나(Elis Regina)의 노래로 잘 알려진 ‘Por Toda A Minha Vida’, 주앙 지우베르뚜(João Gilberto)가 불렀던 ‘Ela é Carioca’, 프랭크 시나트라가 영어로 부르기도 했던 ‘Meditação’ 등에서 까에따누 벨로주의 떨리는 음색과 여린 감성은 빛을 발한다. 까를로스는 1963년에 발표된 명곡 ‘Insensatez’, 히우 데 자네이루에 있는 바위산 지명이기도 한 ‘Corcovado’, ‘비행기의 삼바’로 해석되는 ‘Samba do Avião' 등을 저음의 부드러운 목소리로 노래한다. 또한 1972년에 발표된 보석 ‘Águas de Março’는 조빔의 손자이자 뮤지션인 다니엘 조빔(Daniel Jobim)이 참여해서 그 의미를 더욱 뜻 깊게 하고 있다.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그동안 국내에 거의 소개조차 되지 않았던 브라질 국민 가수 호베르뚜 까를로스의 음성을 드디어 들을 수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안토니오 까를로스 조빔이 완성시킨 보사노바 걸작들과 까에따누 벨로주의 목소리까지 만날 수 있어서 일석삼조의 행운이다. 필청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