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 Legend - Love In The Future (Special 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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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위대한 모던 소울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
- 존 레전드 (John Legend)
통산 9회의 그래미 수상!
현 시대를 대표하는 소울/R&B 아티스트
존 레전드
빌보드 HOT 100 차트 1위에 빛나는 히트 싱글
"All Of Me"가 수록된 정규 앨범
Love In The Future (Special Edition)
사이먼 앤 가펑클 “Bridge Over Troubled Water”
브루스 스프링스틴 “Dancing In The Dark” 커버곡 라이브 버전,
모두가 사랑하는 최고의 히트 넘버 “Ordinary People” 및
“All Of Me” 라이브 버전과 리믹스 버전이 특별 수록된
총 21트랙의 “스페셜 에디션”
커버곡 두 곡으로 스페셜 에디션의 보너스 트랙이 시작된다. 미국의 양심 브루스 스프링스틴(Bruce Springsteen)의 1984년도 대표작 [Born In The USA]에 수록된 'Dancing In The Dark'에 현악기까지 동원하면서 원곡보다 차분하고 부드러운 방식으로 커버하였다. 앨범에는 2014년 3월 27일 공연 실황을 담고 있는데 존 레전드는 이 곡을 이따금씩 공연에서 연주해 보이곤 했다.
국내에도 친숙한 사이먼 앤 가펑클(Simon & Garfunkel)의 세기의 발라드 'Bridge Over Troubled Water' 역시 존 레전드 표 소울로 거듭난다. 2014년 3월 30일 공연 실황을 담은 라이브 음원으로 이는 2013년도 내한, 그리고 이번 내한 공연에서도 피아노 연주와 함께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런 커버 버전은 마치 자신의 뿌리가 가스펠에 있음을 강조하려는 듯 한 제스처처럼 비춰지곤 했다.
이어지는 두 개의 라이브 트랙은 존 레전드의 대표 곡들이다. 비교적 최근인 2014년 8월 23일 공연에서 연주된 데뷔작의 히트 싱글 'Ordinary People'을 정밀한 현악기 편곡과 함께 더욱 느리고 서정적으로 변형시켜냈다. 후렴구에서 사람들이 함께 노래를 부르는 것은 여전히 인상적인데 공연 당시 받았던 감동을 고스란히 이 트랙 안에서 감지해낼 수 있을 것이다. 이어지는 곡 'All Of Me'의 2014년 3월 29일 공연 실황 또한 어김없이 포함되어 있다. 기존 라이브 트랙들과 마찬가지로 현악기 편성과 함께 고풍스러운 소울로 완성하였는데 역시 관객들의 떼창을 이 라이브 실황에서 확인할 수 있겠다.
라이브 실황 이외에도 리믹스 트랙 하나가 더 추가되었다. 오랜 기간 최정상의 위치를 고수하고 있는 프로그래시브 하우스/EDM DJ 티에스토(Tiesto)가 2014년 1월에 리믹스한 EDM 버전의 'All Of Me (Tiesto's Birthday Treatment Remix)'의 경우 일전에 발매됐던 아시안 투어 에디션에 이어 다시금 앨범에 수록되었다. 티에스토는 특유의 기분 좋은 자극을 선사하는 댄스 넘버로 존 레전드의 곡을 탈바꿈시켜 내었다. 이처럼 리믹스 트랙까지 추가하면서 얼마 전 치뤄 진 압권의 라이브의 열기를 고스란히 재현할 뿐만 아니라 [Love In The Future]의 새로운 매력마저 더해 낸 스페셜 에디션으로 완료되었다.
확실히 칸예 웨스트의 프로듀스에서 존 레전드의 장점이 직접적으로 돌출된다는 사실이 증명된 레코드다. 존 레전드는 요란하지 않은 기교, 그리고 표현력으로 특유의 검은 목소리를 운용해 갔다. 깊이 있는 노랫소리, 그리고 오래된 소울 뮤직을 관조하는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이제는 어떤 관록마저 감지할 수 있었다. 인터뷰에서 언급했던 '모던 소울' 레코드를 만들고 싶다는 의지는 확실히 본 작에서 두드러졌다. 아무튼 앨범 전체가 현 소울 씬을 견인하는 이의 포부, 그리고 인간적인 매력으로 넘쳐나고 있다. 스테디셀러가 된 본 작 [Love In The Future]는 여러 가지 의미에서 존 레전드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지만 R&B 애호가들에게 있어서는 시간을 두고 오랫동안 들을 만한 앨범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화려함은 없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마음속 깊숙이 스며 들어가는 노래들을 담아냈기 때문이다. 이렇게 존 레전드는 역대 소울 ‘전설’들의 계보에 부끄럽지 않은 훌륭한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는 중이다. 그가 그려낸 '미래의 사랑'이라는 이 생경한 청사진은 오히려 낡은 흑백사진에 더 닿아있어 가슴 뛰게 한다. 미래, 사랑, 그리고 전설(Legend), 이 얼마나 매력적인 단어들의 조합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