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 - 영화에 추억을 묻다 (2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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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다 더 아름다운 영화음악 베스트 40.
내 삶의 성장과 추억을 함께 한 영화음악에서
나를 다시 발견하다.
누구나 자신만이 좋아하는 영화음악 몇 곡은 맘속에 두고 산다. 영화 그 자체의 감동 때문에, 또는 영화 속 아주 인상적인 한 장면에서 울려 퍼졌던 그 선율, 아니면 함께 영화를 본 사람과의 추억 때문에 등등 이런저런 개인적인 이유로 영화음악은 뇌리 속에서 계속 반추되며 그 생명을 유지한다. 이렇게 영화음악은 스토리텔링을 하듯 한 사람의 삶의 흔적들을 얘기하고 있어서, 아마도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성장해온 길을 돌이켜볼 수 있는 영화음악 리스트를 갖고 있을 것이다.
앨범 “영화에 추억을 묻다”는 우리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취향의 영화음악 40곡을 엄선하여 2개의 CD로 구성했다. 과거 흑백영화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때의 추억과 감수성을 되살리는 아름답고 서정적인 선율의 영화음악들… 방구석에서 찾아낸 옛 앨범의 사진을 정리하거나, 오래된 편지함을 뒤적이다가 예고 없이 문득 찾아오는 추억처럼 이 앨범은 바쁜 일상에 매몰된 당신을 아련한 추억이 있는 시네마천국으로 초대할 것이다.
수록곡으로는 영화음악의 대가 엔니오 모리꼬네의 <시네마 천국>, <미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베르디 오페라 “운명의 힘”의 서곡을 차용한 영화 <마농의 샘>, 아빠 말이면 무조건 신뢰하던 천진난만한 꼬마 조슈아와 아빠 귀도의 과장된 몸짓이 웃기면서도 슬프게 다가왔던 <인생은 아름다워>, 햇살 들어오는 창가에 비스듬히 앉아 기타를 뜯으며 노래하던 모습으로 우리를 설레게 한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Moon River’, 드넓은 서부 평원을 생생하게 느끼게 해줬던 야생 버펄로들의 질주 위로 흐르던 ‘Dance With Wolves’, 잊을 수 없는 한밤의 물레 장면으로 수많은 패러디를 양산한 <사랑과 영혼>의 ‘Unchained Melody’, 관조적인 시간을 제공하는 피아노 연주의 영화 <킹스 스피치>, 전쟁영화로는 최고의 명작으로 평가받는 TV 드라마 시리즈 <밴드 오브 브라더스>, 인생은 초콜릿 박스와 같다는 명언을 남긴 <포레스트 검프> 등의 주옥같은 영화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