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ra - Jackie (Deluxe Edition)
|
관능을 품은 섹시 R&B 아이콘 시아라
여섯 번째 정규 앨범 JACKIE (Deluxe Edition)
핏불, 미씨 엘리엇 피쳐링, 닥터 루크 프로듀싱 참여!
5곡의 보너스 트랙이 추가된 딜럭스 에디션
새로운 레이블에서 심기일전하고 만들었던 셀프 타이틀 앨범 [Ciara]로부터 또다시 2년. 이번에는 엄마의 이름인 재키 해리스(Jackie Harris)에서 제목을 따온 앨범 [Jackie]로 또다시 돌아왔다. 시아라는 래퍼 퓨처(Future)와 자신 사이에서 낳은, 올해 5월로 돌을 맞이한 아들인 퓨처 자히르 윌번(Future Zahir Wilburn)의 엄마가 되면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이번 앨범을 만들었다고 한다.
더 깊게는 엄마가 되면서 자신의 엄마와 같은 시각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음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실제로 앨범에는 “I Got You”와 같이 한 아이의 엄마가 됐다는 점에서의 소회를 풀어놓은 곡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성애를 발휘하는 곡만으로 앨범이 꽉 차 있지는 않다. 오히려 이전부터 고수해왔던 자신만의 음악 스타일을 더 한껏 풀어놓고 있다. 그녀는 여전히 강한 비트 위에서 “I’m Bad, Motherfxxker.”를 연달아 외칠 줄 알고(“Jackie (B.M.F.)”), 성적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은은한 목소리로 섹스를 이야기하고(“Dance Like We’re Makin’ Love”), 강렬한 목소리로 적극적인 태도를 보일 줄도 안다(“Stuck On You”, “Give Me Love”).
데뷔한 지 어느새 10여 년이 되었고, 이제는 ‘Goodies’와 같이 어린 여자에게 어울리는 타이틀이 걸맞지도 않지만, 그녀는 엄마가 되어 발표한 [Jackie]에서도 섬세하면서도 강렬하고, 또 여전히 당당하다.
내용적인 면 외에도 참여진이나 프로듀서진 측면에서 주목해 볼 점 역시 있다. 먼저 “That’s How I’m Feelin’”에는 대중적인 코드의 일렉트로합으로 성공한 핏불(Pitbull)과 시아라의 오랜 동료 미씨 엘리엇이 참여했다.
업템포 비트 속에서 핏불은 물 만난 고기처럼 제 역할을 해주고 있으며, 미씨 엘리엇도 오랜 기간 활동을 안 하고는 있지만, 전성기 시절 팀바랜드(Timbaland)의 트렌디한 비트를 소화했던 가닥으로 댄서블한 비트를 유려하게 소화해낸다. 이외에도 “I Bet”의 리믹스 버전에는 팝-락 밴드 조나스 브라더스(Jonas Brothers)의 멤버인 조 조나스(Joe Jonas)가 참여해서 곡에 새로운 숨을 불어넣고 있다.
[Ciara]가 다시 주목받고 인정받을 수 있는 발판을 놓아준 정도였다면 [Jackie]는 분명 다시 떠오르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시아라가 데뷔한 지 10년이 지난 지금, 예전처럼 다시 그녀를 주목해야 하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