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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wl City - Mobile Orchestra

순수한 긍정 에너지를 담은 신스 팝 오케스트라

Owl City 

(아울 시티)

Mobile Orchestra


250만 장의 앨범, 1,800만장의 싱글 판매고를 기록한 아울시티

다양한 음악 장르와 일렉트로니카의 매혹적인 결합 


Fireflies, Good Time등 히트 곡들을 함께 썼던 매튜 티슨(Matthew Thiessen)작곡,  

Verge


잔잔함 속에서 거대한 감정의 상승을 이끌어내는

My Everything


‘MMMBop’으로 전세계를 정복한 핸슨(Hanson)이 참여한

Unbelievable 등


1CD 총 10곡 수록




순수한 긍정 에너지를 담은 신스 팝 오케스트라

Owl City [Mobile Orchestra]


심각한 불면증에 시달리던 끝에 탄생한 ‘Fireflies’가 2009년 11월 7일자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을 차지했을 때 이 노래를 만들고 부른 아울 시티는 물론이거니와 전세계 음악 팬들이 모두 깜짝 놀랐음은 자명한 사실이다. 블랙 아이드 피스(The Black Eyed Peas)의 반년에 걸친 장기집권 끝에 매주 1위가 바뀔 정도로 춘추전국시대를 맞았던 2009년 가을 밤을 가장 밝게 수놓은 것은 거의 무명에 가까운 신인 원맨밴드 아울 시티였다. 미네소타의 작은 도시 출신인 아담 영(Adam Young)의 프로젝트 밴드 아울 시티는 ‘Fireflies’로 전세계에 이름을 알렸고, [The Midsummer Station] 앨범의 수록곡인 ‘Good Time’을 칼리 래 젭슨(Carly Rae Jepsen)과 함께 하여 준수한 히트를 기록했다. ‘Fireflies’가 수록되어 있는 2009년의 [Ocean Eyes] 앨범부터 2011년의 [All The Things Bright And Beautiful], 2012년의 [The Midsummer Station]까지 모두 빌보드 앨범 차트 톱10에 진입시키며 지금까지 250만 장의 앨범과 1,800만 장의 싱글을 판매한 그는 드디어 3년 만의 정규 앨범 [Mobile Orchestra]를 공개하며 메인스트림에서의 위치를 더욱 굳건히 하고 있다. 


한국에서의 네 차례 공연을 포함해 [The Midnight Station] 앨범 발매 이후 줄곧 투어를 진행했던 그에게 ‘모바일 오케스트라’라는 이름은 직관적으로 납득이 가는 타이틀이다. 전세계에서 공연을 하며 끊임없이 이동해왔던 아울 시티는 그가 발을 내디뎠던 모든 곳에서 음악적인 영감을 얻었고 이는 [Mobile Orchestra] 앨범에 빼곡히 담겨있다. 제작 단계에서부터 다양한 장르로부터 받은 영향을 모두 표현해내리라는 아담 영의 의도에 걸맞게 그의 2015년 새 앨범은 이미 익숙한 아울 시티의 시그니쳐 사운드부터 전혀 예상치 못했던 질감의 음악까지 선보이며 익히 알려진 밴드의 실험 정신을 다시 한번 확인시킨다. 앨범의 시작은 짙어진 EDM 사운드가 데이비드 게타(David Guetta)를 연상시키기까지 하는 ‘Verge’이다. 일렉트로닉과 팝, 얼터너티브 그리고 약간의 R&B 느낌이 어우러지며 빼어난 순도의 에너지를 발산해내는 이 곡은 인생의 전환점에 놓인 사람들에게는 삶의 BGM으로 자리잡을 것이 분명하다. 아비치(Avicii)의 ‘Wake Me Up’에 보컬로 참여하여 이름을 알린 후 ‘The Man’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풍성한 보컬을 만방에 알렸던 알로에 블라크(Aloe Blacc)가 보컬과 작곡에 참여한 이 곡은 컬러와 폭이 다른 두 보컬이 환상적으로 하모니를 이루며 차원이 다른 그루브를 선사한다. 특히 아울 시티와 ‘Fireflies’, ‘Good Time’ 등 그의 최대 히트 곡들을 함께 썼던 매튜 티슨(Matthew Thiessen)이 참여했다는 사실만으로도 ‘Verge’가 함양하고 있는 대중성은 이미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I Found Love’는 아울 시티의 올드 팬들에게 환영 받을 것이 분명한 일렉트로닉 튠으로 차가운 전자음에 현악 오케스트레이션을 접붙이는 식으로 곡의 온기를 더했다. 데뷔 이후부터 꾸준히 지켜온 아담 영의 태생적인 순수함을 느낄 수 있는 ‘I Found Love’는 그의 소년다운 로맨티시즘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그런가 하면 ‘Thunderstruck’은 [Mobile Orchestra] 앨범 내에서 가장 팝적인 감각을 함양하고 있는 곡으로 꼽을 수 있다. 엘리 골딩(Ellie Goulding)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목소리로 EDM 씬에서는 이미 명성을 얻기 시작한 사라 러셀(Sarah Russell)이 뇌쇄적인 보컬을 들려주는 ‘Thunderstruck’은 ‘Good Time’이 그랬던 것처럼 팝 라디오 스테이션에서 열렬한 지지를 받을 것이 분명하다. 덥스텝의 피를 일부 수혈 받아 이전과는 다른 질감의 일렉트로니카를 선보인 아울 시티는 이 업템포의 팝 댄스 넘버를 통해 확실히 이전부터 훨씬 넓어진 사운드스케이프를 성공적으로 펼쳐 보인다. 반면 앨범 발매 전 선공개되었던 ‘My Everything’은 아울 시티의 음악적 뿌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CCM의 줄기에서 이해될 수 있는 곡이다. 잔잔하고 심플한 피아노 인트로에서 시작해 악기가 하나씩 더해지며 거대한 감정의 상승을 이끌어내는 ‘My Everything’은 4분이 채 되지 않는 시간을 균형 있게 구성해낸 아울 시티의 송라이터로서의 재능이 빛나는 노래이기도 하다. 신에 대한 믿음과 그 중요성을 파워풀한 멜로디 진행으로 표현해낸 아울 시티는 그의 목소리가 지닌 설득력의 힘을 가장 기민하게 이용하여 어쩌면 식상할 수도 있는 고백을 집중하여 듣게 하는 마력을 발휘한다. 


‘Unbelievable’은 그리웠던 이름 핸슨(Hanson)이 참여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반갑기 그지 없다. 1997년에 공개한 ‘MMMBop’이 전세계 차트를 정복하며 순식간에 슈퍼스타덤에 올랐던 이 삼형제는 ‘Unbelievable’에서 트리오기에 가능한 다양한 보컬 톤을 하나의 곡에 담아냄으로써 노래가 가진 색깔을 다양하게 펼쳐냈다. 어린 시절의 향수를 노래하고 있다는 점에서 ‘90년대의 톱스타인 핸슨이야말로 아울 시티에게는 최상의 선택이었고, 휘슬과 어린이들의 합창이 어우러지며 빚어낸 가볍고 경쾌한 분위기가 ‘행복한 음악을 하는 밴드’라는 아울 시티의 이미지와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이라는 사실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정도로 절로 미소를 짓게 하는 따뜻한 만듦새가 유쾌한 곡이다. 한편 ‘Bird With A Broken Wing’은 헤비한 드럼 비트와 거친 일렉 기타 코러스가 아울 시티의 하드한 면을 보여줌과 동시에 섬세한 편곡과 팝적인 멜로디를 통해 부드러운 면을 보여주며 그의 다면적인 매력을 보여주는 곡이다. [Mobile Orchestra] 앨범에서 가장 록의 문법에 충실하게 만들어진 ‘Bird With A Broken Wing’은 앨범에 다양한 사운드를 담고 싶어했던 그의 의도가 잘 반영된 트랙이라 할 수 있다. 그 의도가 역시나 잘 드러난 곡이 바로 이어 흐르는 ‘Back Home’이다. ‘스토리텔링’이라는 내쉬빌 음악의 큰 특징까지 잡아온 이 곡은 어쿠스틱의 감성을 최대한으로 살린 부드러운 사운드가 단연 일품이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사운드에 화룡점정을 찍은 이는 바로 제이크 오웬(Jake Owen)! ‘Barefoot Blue Jean Night’, ‘Beachin’’ 등의 곡들이 팝과 컨트리 라디오에서 크로스오버 히트를 기록하며 꾸준히 사랑 받아온 그는 ‘Back Home’에 참여하여 이전의 아울 시티 음악에서 느끼지 못한 구성진 흥겨움을 극대화 해낸다. 작업 전부터 다양한 인터뷰를 통해 제이크 오웬의 곡들을 극찬해왔던 아담 영은 드디어 그와의 협업을 성공적으로 해내며 새로운 장르에 대한 도전이 옳았음을 증명해냈다.


‘Can’t Live Without You’는 댄스 비트에 실어낸 뜨거운 사랑의 마음이 이채로움을 더한다. 군더더기 없이 딱 떨어지는 댄스 음악을 원했던 팬들에겐 최상의 선택이 되어줄 이 곡은 반복적으로 흘러나오는 리듬 트랙이 몸을 절로 움직이게 만들 것이 분명하다. 송라이터의 가장 큰 미덕이라고 할 수 있는 ‘빼어난 코러스’가 빛을 발하는 이 노래는 아카펠라로 보컬들이 겹쳐지며 완벽한 마무리를 해내는 구성에 이르기까지 아울 시티가 하나의 곡을 완성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아이디어를 담아내는지 새삼 깨닫게 만들 것이다. 한편 또 다른 CCM 계열의 곡으로 선공개 되어 많은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던 ‘You’re Not Alone’은 2012년에 발표한 메이저 데뷔 앨범 [Gold]로 큰 사랑을 받은 CCM 가수 브릿 니콜(Britt Nicole)이 예의 깊고 풍성한 보컬을 들려주고 있어 더욱 아름답다. 서로 주고 받으며 곡을 완성해내는 두 아티스트의 아름다운 목소리는 어떤 종교를 가졌든 충분히 가슴으로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긍정적인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해낸다. ‘신의 사랑이 있기에 당신은 외롭지 않다’라고 노래하고 있지만, 종교를 떠나서 누구나 외로운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위로가 된다는 점에서 아울 시티의 음악은 다시 한 번 큰 힘을 발휘한다. 그리고 [Mobile Orchestra] 앨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곡은 2014년의 EP [Ultraviolet]을 통해 미리 만나보았던 ‘This Isn’t The End’이다. EP에서 가장 극찬을 받았던 트랙이기도 한 이 곡은 이야기를 건네듯 담담하게 노래하는 아담 영의 맑은 보컬이 단연 일품이다. 삶을 걸쳐서 생길 수 있는 고통과 그를 극복해내는 힘과 희망을 과장 없이 들려주는 아울 시티는 ‘이해하기 쉽지 않겠지만 이건 시작이야. 결코 끝이 아니라’라고 따뜻하게 이야기하며 마지막까지 긍정과 위로의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Mobile Orchestra]는 다양한 음악 장르와 일렉트로니카를 매혹적으로 결합시킴으로써 아울 시티가 그 동안 꾸준히 해왔던 시도가 결실을 맺은 작품이다. 전자음에 매몰되지 않고 자신의 음악에 온기를 담아온 그는 이번 앨범을 통해 자신의 시그니쳐 사운드가 다른 장르들을 통해 진화되는 과정을 담아 보였고, 맑고 순수한 긍정의 에너지는 그대로 유지하며 스토리텔러로서의 정체성은 지켜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울 시티가 [Mobile Orchestra] 앨범을 어렵지 않은 방식으로 자신의 음악적인 지향점에 부합하게 풀어내는 것을 보면, 그의 작품 세계가 앞으로 더 흥미롭게 펼쳐질 것은 자명하다. 물론 아울 시티가 그 태생적인 순수함을 어떤 외연의 음악으로 표현해낼지 지켜보는 것 역시 꽤나 흥미로운 일이 될 듯 하다. 아울 시티가 메인스트림 아티스트로서 열어야 할 새로운 챕터가 될 [Mobile Orchestra] 앨범이 모두의 귀에 우렁찬 오케스트라로 울려 퍼지길 기원해본다.

글: 장민경(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