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온(Xion) - Myselves
|
싱어송라이터 자이온(Xion)의 데뷔 EP [Myselves]
안녕하세요. 싱어송라이터 자이온입니다. 화려한 포장보다는 진실한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 이렇게 직접 앨범 소개를 드립니다.
싱어송라이터로 저의 첫 데뷔작인 이번 EP는 음악에 대한 불확실함 때문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중3 때 록스타를 꿈꾸며 기타를 잡았고, 이후로 10년 동안은 흔들림 없이 음악의 꿈을 간직해왔습니다. 그러는 동안 주위의 동료들이 앨범을 내는 걸 보면서 많이 부러워하기도 했는데, 스스로는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생각해 앨범 작업을 계속 미뤄왔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턴가 학창 시절에 함께 음악을 이야기했던 동료들이 여러 사정으로 하나둘 음악을 떠나기 시작했고, 저 역시 더 미루다가는 시작조차 하지 못하고 떠나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앨범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처음엔 10트랙 이상의 정규 앨범을 계획했었지만 여러 이유로 추리다 보니 7곡만 남게 되었습니다.
이번 EP는 모든 작업이 저의 홈스튜디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6번 트랙 '그댈 보내고'는 친동생과 함께 작사하였고, 이외에 모든 음악은 직접 작사, 작곡, 편곡과 노래, 연주, 프로그래밍, 레코딩, 믹싱, 마스터링을 하였습니다. 처음에 마스터링은 국내 유명 스튜디오에서 했었는데, 이후에 믹싱을 다시 수정하게 되는 바람에 마스터링까지 제가 직접 하게 되었습니다. 혼자 작업하면서 매번 많은 어려움과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그럴 때마다 인터넷 자료와 전문 서적들을 참고하고 음악 선배들의 조언을 받았지만, 해결하고 나면 바로 새로운 문제에 부딪히곤 했습니다. 그래서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편곡을 바꾸고, 다시 녹음을 하고, 믹싱을 수정했는데도, 들을 때마다 고치고 싶은 부분이 새로 나타나더군요. 아마 발매 후에도 제 음악에 대한 아쉬움은 계속될 것 같지만, 이렇게 모든 작업을 직접 했기에 배우고 얻은 것도 많았습니다.
앨범의 제목인 [Myselves]는 'by myselves'의 의미로, 혼자서 작업한 앨범이기에 붙인 타이틀도 되고, 혼자 노력하는 사랑이라는 앨범 전체의 주제도 됩니다. 'Myself'가 아닌 'Myselves'로 쓴 것은, 첫째로는 혼자서 음악 작업을 하였지만 그렇게 하기까지 많은 분들로부터 도움과 영향을 받았고, 그것이 지금의 나를 이루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함이었고, 둘째로는 혼자 있을 때에도 마음속의 '그대'와 항상 함께하는 노래의 화자를 표현하기 위함입니다. 앨범 곡들의 상황은 모두 다르지만, 사랑에서 을의 입장을 노래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을의 사랑을 하고 계신 분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진심으로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