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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rry Oldfield - Sweet Awakenings
‘은은한 달밤 고요한 호수가에서 플루트를 불고 있는 모습의 앨범표지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마음고요와 평온함이 느껴진다.’세계적인 플루트 명연주자이자 뉴에이지 음악가인 테리 올드필드의 최근작으로 눈이 시릴 정도로 아름다운 음악이 우리들을 마음이 고요하고 편안한 명상의 상태에 이르게 한다. 명상의 경지로부터 나오는 선율이 시공을 초월한 음악풍경을 창조하여 힐링과 휴식의 세계로 인도한다. 의 리뷰는 ‘명상과 조용한 묵상을 위해 놀랍고 매우 효과적인 앨범이다’라고 한다. 

어쿠스틱적인 접근을 한 명상적인 앨범으로 마법과 같이 우리들을 평온함과 마음고요의 세계로 데려다 준다. ‘깨달음’이라는 형이상학적인 개념을 음악 언어로 그려낸 앨범으로 신선한 시각을 보여준다. 음악들은 매우 서정적 뉴에이지적이면서도 명상적인데, 각 수록곡들이 마치 한 작품처럼 서로 연계되어 있다. 플루트와 피아노 선율이 주조를 이루는데, 뒤에서 온화한 어쿠스틱 기타가 어머니의 품과 같이 그 여백을 채워준다. 

첫 번째 수록곡 “Quiet Lake(고요한 호수)”는 한편의 뉴에이지적인 명상곡이랄까? 피아노와 어쿠스틱 기타, 플루트와 팬 파이프의 환상적인 콜라보가 빚어내는 애잔한 선율이 잔잔한 호수 위로 파문을 일으키며 가슴 한 구석을 먹먹하게 만든다. 이어지는 “Moonrise(월출)”은 피아노와 플루트 선율이 어둠이 깔린 대지의 지평선 위로 살며시 달이 떠오르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맑고 선선한 공기 같은 피아노 건반 터치, 뒤에서 여백을 살포시 채워주는 어쿠스틱 기타, 가슴 속을 파고드는 섬세한 감성의 플루트 선율이 깊은 가을의 서정과 정취를 느끼게 해주는 “Falling Leaves(떨어지는 잎새들)”, ‘그리움 밀려오는 외로운 밤이 오면… 지평선 아스라이 반짝이는 새벽 별 하나...’라는 어느 시인의 시 구절을 떠올리게 하는 “Morning Star(새벽 별)”, 하얗게 내린 눈이 겨울 햇살에 사르르 녹듯이 수정 같이 맑은 피아노와 따스한 어쿠스틱 기타에 이어 흐르는 플루트 선율의 하모니가 너무나 매력적인 “Melting Snow(녹는 눈)”,  잔잔한 키보드 반주위로 흐르는 플루트 소리로 시작되는 “Passing Clouds(흘러가는 구름)”은 이해님 수녀님의  ‘인생은 구름이고 바람인 것을’이라는 가슴 따뜻한 시의 글귀를 연상하게 만든다. 

“Sunlight Dancing(햇빛 춤)은 플루트에 자신의 숨결을 불어넣어 마법과 같이 음악으로 빚어내는 테리 올드필드가 왜 플루트 명연주자인가를 진정으로 느끼게 해주는 곡이다.  ‘깨달음은 일순간에 찾아온다’라는 뜻의 ‘돈오(頓悟)’는 우연히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의 고뇌와 고통에 찬 사색에서 얻게 되는 산물인데, 이를 음악 언어로 표현한 “In the Blink of an Eye(순식간에)”, 잔잔하면서도 조화로운 피아노와 플루트의 선율이 미니멀하면서도 애련한 한편의 순수시와 같은 “Ripples(잔잔한 물결)”, 기타반주 위로 흐르는 피아노와 플루트의 무념의 선율이 자아와 시공간을 초월하여 마음고요와 명상의 세계로 인도해주는 “Above and Beyond(자아 초월)”, 마지막으로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는 “In the Fading Light(희미해져 가는 불빛 속에서)”는 이별의 감정, 적막함과 마음의 무게감을 느끼게 하는 선율이 자꾸만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으며 잔영을 남긴다. 

테리 올드필드는 영국출신의 세계적인 뉴에이지 및 힐링 명상음악의 거장이다. 지금까지40여장의 앨범 발표와 3백만장의 이상 판매를 기록한 전세계적인 플루트의 명연주자이자 작곡가이다. 그리고 50편 이상의 영화, 내셔널 지오그래픽 다큐멘터리, BBC 시리즈 포함 TV방영물을 위해 음악을 작곡했다. 영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프로그레시브 락 뮤지션으로 “Tubular Bells”과 “Moonlight Shadow”로 유명한 마이크 올드필드(Mike Oldfield)가 그의 동생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