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ry Belafonte - The Legacy of Harry Belafonte: When Colors Come Together
|
‘Jamaica Farewell’, ‘Banana Boat Song (Day-O)’의 주인공
카리브해의 음악을 전세계로 알린 위대한 아티스트 이자 인권 운동가
해리 벨라폰테의 인생과 음악이 담긴 베스트 앨범! [해리 벨라폰테]
해리 벨라폰테의 음악을 이해하기 위해
단 한 장의 앨범을 선택한다면
THE LEGACY OF HARRY BELAFONTE: WHEN COLOS COME TOGETHER
그의 열정의 커리어를 결산하는 새로운 베스트 앨범
2017 버전으로 다시 선보이는 NEW RECODING TRACK
“When Colors Come Together (Our Island In The Sund)” 및
그의 90년 음악 커리어의 베스트 트랙 19곡 수록!
아이들의 합창으로 재탄생한 Island In The Sun
When Colors Come Together
(Our Island In The Sun)
대표 칼립소 트랙
Jamaica Farewell
영화 ‘비틀쥬스’ OST로 잘 알려진
Banana Boat (Day-O)
뉴 레코딩 트랙, 리마스터 버전,
라이브 버전을 포함한 베스트 트랙
총 19곡 수록
12년만에 다시 선 공연 무대,
그리고 이를 기념하며 발매된 그의 새로운 베스트 앨범
2003년 이후 그는 한 번도 공식적으로 라이브 무대에 섰던 적이 없었다. 고령이 되면서 건강상의 문제가 아마 가장 컸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그는 미국 내, 그리고 세계의 인권 문제에 대한 부분에서는 계속 자신의 목소리를 드러냈고, 아예 2013년에는 예술가들과 민권운동 리더들이 인권 침해 문제에 대해 함께 조직하고 행동할 수 있는 플랫폼인 ‘산코파 (Sankofa.org)’라는 사이트를 구축해서 젊은 운동가들에게 도움을 주기 시작했다. 그리고 2016년 10월에는 조지아 주 채타후치 힐즈 (Chattahoochee Hills)에서 사이트 런칭 3주년을 기념하는 2일간의 음악 페스티벌 ‘Many Rivers to Cross’를 개최했다. 이 페스티벌을 통해 그는 12년만에 다시 무대에 서서 노래를 하며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멋지게 장식했다. 지난 대선에서 버니 샌더스를 공개 지지했던 그는 최근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직후 진행된 ‘Women's March on Washington’ 시위 행진의 명예 공동 의장직을 맡기도 하는 등 여전히 정치적 올바름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번 베스트 앨범은 바로 그런 그의 오랜만의 활동 재개를 기념하고 그의 음악적 유산을 더 많은 이후 세대에게 알리고자 하는 의미에서 기획된 편집 앨범이라 할 수 있다. 그간 해외에서 그의 베스트 앨범들은 수도 없이 많이 나왔고, 그 중엔 2장짜리로 풍성한 전성기 레퍼토리들을 담은 것들도 있다. 그러나 이번 베스트 앨범이 특별한 이유는 이 앨범을 위해 특별히 새로 녹음한 그의 히트곡이 추가되었다는 점이다. 비록 그가 직접 노래한 곡은 아니지만, 그의 아들인 데이빗 벨라폰테 (David Belafonte)가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으며 세계의 다양한 인종과 민족의 어린이들의 합창으로 완성한 그의 1957년곡 ‘Island in the Sun’을 ‘When Colors Come Together (Island in the Sun)’라는 새로운 제목을 달아 수록한 것이다. 원래 이 곡은 (아직 흑인 차별이 공공연하던 1950년대에) 서로 다른 피부색의 남녀의 사랑을 다룬 파격적 이슈를 다뤄 화제를 모았던 그가 출연했던 동명의 영화의 주제가로 잘 알려진 곡이었다. 아이들의 목소리를 활용한 이번 버전을 통해 그가 평생 추구한 인권의 메시지를 더 젊은 세대에게 전하기에는 안성맞춤인 곡이다.
나머지 18개의 트랙들은 그의 팬들이라면 대부분이 기억할 그의 베스트 트랙들을 시대별로 골고루 잘 선곡했다고 할 수 있다. 앨범 발매 시기의 범위로 보자면 그의 첫 대중적 히트곡 ‘Matlida’가 수록된 [Belafonte] (1956) 앨범부터 CBS레이블로 이적해 발매한 [Turn The World Around] (1977) 까지 그의 소니 뮤직 레이블 범위에서 발매된 거의 모든 시기를 총괄하고 있는 셈이다. 가장 먼저 [Belafonte] (1956) 앨범에서는 앞에서 설명했던 ‘Matlida’와 함께 1949년 에블린 댄직 (Evelyn Danzig)이 작곡한 어쿠스틱 기타가 잔잔히 흐르는 스탠다드 넘버 ‘Scarlet Ribbons’가 선곡되었다. 원래는 기타리스트 밀라드 토마스와 1952년에 녹음을 했지만 4년을 묵혀 뒀다가 앨범에 수록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번 해리 벨라폰테의 베스트 앨범은 서구 팝 역사에서 카리브해와 아프리카, 제3세계의 음악들을 탐구하며 꾸준히 소개했고, 그와 함께 세상에서 억압받는 사람들을 위해 몸으로는 앞장서서 자선활동을 하며 노래와 언변으로는 정치적 메시지를 담았던 그의 음악적 발자취를 잘 정리해놓은 음반이다. 그의 올드 팬들에겐 반가운 추억의 멜로디로서, 젊은 세대들에겐 서구 팝에 제3세계 음악들이 전파되고 파급된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하나의 사료가 되어줄 것이다.